백석대, 부활절 맞아 천안개방교도소에 ‘사랑의 달걀’ 전달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받은 사랑 다시 나눠

2017-04-17     최형순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교직원 및 총학생회 학생들은 17일 천안개방교도소(소장 박광식)를 방문해 재소자들을 위한 ‘사랑의 부활절 달걀’ 600개를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부활절 달걀 나누기 행사는 기독교에서 가장 큰 절기인 ‘부활절(4월 16일)’을 맞아 기독교 대학으로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받은 사랑을 다시 전하자는 의미로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석대학교 이감용 대외협력처장과 강영택 학생처장, 김종구 학생팀장, 이광재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 4명이 함께했으며, 천안개방교도소에서는 권태선 총무과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와 관련 백석대학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이 봄, 부활을 다시 생각하자’라는 제목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부활은 죽음을 이긴 사랑입니다. 가장 절망적인 자리를 축복과 소망의 자리로 바꾼 사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어둠이 깊어간다는 것은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사회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을 늘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았습니까?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우리나라 국민은 부활의 정신을 실천해왔습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왔던 것입니다. 그 희생이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그것이 우리국민의 저력이지요.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갈등과 대립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사랑과 화합의 에너지로 바꾸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 치욕적인 절망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으로 인해 인류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셨고, 본인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 보다 멋진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진정한 변화와 발전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나를 내려놓는 겸손과 희생만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동력이 됩니다. 그 정신이 바로 부활의 정신인 것입니다.”

한편, 백석대학교는 지난해 설립 40주년을 맞아 전국 3개 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 교화를 위한 ‘찾아가는 음악제’를 개최하고 각지에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