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11살의 갑천문화제....구민의 대잔치로
5월19일과 20일 이틀간 갑천변과 샘머리공원서 다채롭게 열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갑천문화제가 오는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KBS방송국 뒤편 갑천잔디광장과 샘머리공원에서 열린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대전역사의 뿌리인 갑천의 문화를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갑천문화제는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민들에게 다가간다.
갑천잔디광장과 샘머리공원에서 열리는 갑천문화제는 주민화합행사, 문화체험 한마당, 부대행사로 나뉘어 첫날인 19일에는 서구풍물단의 공연과 한국고전무용단의 ‘하늘이여 하늘이시여’ 창작무용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 본 행사 갑천변서 19일 열려
창작무용 ‘하늘이여 하늘이시여’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본 행사는 서구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갑천수신제로 이어진다.
갑천수신제는 대둔산 태고사에 발원해 서남부 지역인 오동, 평촌동, 용촌동, 흑석동, 가수원동, 도안동을 지나 만년동, 월평동, 둔산동, 삼천동 지역을 두루 흐르는 갑천의 풍요로움과 번영을 기원하는 갑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다.
제를 마치고 주민 누구나 참여해 소지올리기 및 음복과 함께 띄배 소원빌기 행사가 열려 이날 본행사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띄배 소원빌기의 기원은 갑천변 만년골에 홀로이 노모를 봉양하던 향이라는 처녀가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띄풀, 짚, 싸릿대로 배 모양을 만들어 띄우면서 소원을 빌었으며 띄워 보낸 배를 책을 읽던 한 선비가 발견해 사랑을 맺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설화에서 유래됐다.
이어 경기민요, 밸리댄스, 우리춤체조, 판소리 등 예술한마당과 투호놀이, 줄넘기왕 선발, 줄기차 경기를 하는 동대항 민속경기, 주민들의 참여로 이어지는 갑천가요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루어진다.
갑천문화제가 열리는 갑천 둔치 주변에는 전통농경문화, 선사문화체험과 솟대․도예 등 전통공예체험, 가훈 써주기를 비롯해 서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릉시, 경남 함양군의 특별전시관이 참여 구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둘째날인 20일에는 남선공원부터 한밭대교를 거쳐 엑스포다리에서 갑천고수부지로 오는 제6회 구민건강 10리길 걷기대회가 개최되고 샘머리공원에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충청 샘머리 백일장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