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쌍용건설 인수 작업

해외 수주실적 떠안기가 해외시장 진출 효과 커

2007-05-20     김거수 기자

계룡건설이 오는 9월 쌍용건설  본 입찰을 앞두고 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계룡건설이 쌍용건설 인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수할 경우 쌍용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계룡건설 고위 관계자는 17일 “쌍용건설 인수에 대해 시나리오 대로 진행하고 있지만 매각주간사 선정이 안돼 매각조건 등도 나타난 것이 없어 아직은 수면 밑에서 준비작업을 하는 단계”라며 “매각조건 등이 구체화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채권단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채권단이 쌍용건설 보유지분 50.07%를 올해 안에 매각하기 위해 이번 주 주간사 모집공고를 내고  경쟁 입찰 방식으로 1곳이 선정되며 입찰 제안서는 이달 31일까지 제출 해야한다.

계룡건설은  3635억원에 달하는 서남부 9블록 아파트 턴키공사 시공사로 최근 선정되고 올 1분기 매출액도 크게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간 인수경쟁에 대비, 내부적으로 인수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하지만 경쟁 기업들이 만만치 않아 어려운 게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 자회사로 고속도로 관리공단,계룡산업(주),속리산 유스타운,동성건설 등이다

한편 쌍용건설 매각과정에서 효성, 웅진, 한화, 유진 등 7개사가 입찰에 나서는 등 건설사들의 몸집 불리기 바람이 거세지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