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아동가족 246명,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25일 시당 기자회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약속 문 후보 지지

2017-04-25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국립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한 가운데, 대전에서 중증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이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대전 장애아동가족 246명은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 선언식에는 이화영네 엄마 최윤소씨, 김건우네 엄마 이은미·아빠 김동석씨, 박수희네 엄마 정숙씨, 이중원네 엄마 김영경씨, 김시율네 엄마 목영주씨, 송현균네 엄마 김자홍씨, 박기찬네 엄마 조윤주씨 등이 지역 장애아동가족을 대표해 참석했다.

화영이 엄마 최윤소씨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장애아동들의 생명과 삶을 더 이상 가족의 힘만으로 지킬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이들의 장애진단으로 인한 엄청난 충격을 받은 가족은 부족한 치료시설로 재활난민으로 떠밀리고, 아이들은 잦은 치료대기와 중단을 반복하면서 재활은 고사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도 힘들다”고 울먹이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대전선대위 이상민 상임고문은 “오늘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해주신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에 공감하며 장애아동들의 어려움 저 자신도 겪었던 일들이고 가족들에게 엄청나게 무거운 짐이다”며 “그들의 짐을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한다. 문 후보가 기필코 당선돼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의 마음을 그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저 또한 다짐하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총괄선대위원장도 “246명의 부모님 이름 뒤에 저하고 제 아내 이름도 올리겠다. 저도 장애아를 둔 부모입장에서 깊은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며 “가장 훌륭하고, 가장 준비가 잘 된 문 후보의 장애인 관련 공약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