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통과는 이렇게 해야
독자투고 -고속도로 터널 통과는 이렇게 해야-
최근 고속도로 터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자칫 대형사고가 될 수도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출퇴근하다 보면 터널 통과 시 입구에서 주춤거리며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종사자로서 터널통과 시의 안전운행요령을 알려주고자 한다.
고속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각종 안내 표지판과 가드레일 같은 안전시설물 및 과속을 제한하는 속도표지판 터널 진입 시 예고표지판 등 많은 시설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많은 교량과 터널 등을 접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06년도말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360개의 터널이 있으며, 산이 제일 많은 강원도와 경북을 잇는 중앙선이 59개, 중부내륙선이 40개이며 서해안선과 영동선이 각각 36개로 산악지대가 많다.
고속도로는 특성상 고속운행을 위하여 높은 교량을 세우거나 산악터널을 내어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우리의 편의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터널 내에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생각해 보자.
터널 내에서의 고장이나 사고발생은 어둡고 갓길이 협소하기 때문에 매우 당황하게 되며, 교통량이 적을 때는 2차 사고방지를 위해 미연의 조치여유가 있겠으나 교통량이 많을 경우 터널내의 사고는 연속적인 추돌사고로 이어지므로 주의하여 운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연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터널 밖으로 나가서 사고처리를 하여야 하는데 사고 현장조사를 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물론 연쇄추돌 사고가 터널 밖으로 나가기 전에 발생되니 이는 매우 위급한 일이므로 그에 대한 예방이 제일이다.
누구나 어둡고 캄캄한 터널 속으로 들어갈 때 어디론가 빠져드는 느낌이 들어 빛이 보이는 곳으로 빠져 나가려 한다.
운전자가 터널을 통과할 때 빨리 빠져 나가야겠다는 그런 증후군이 아닌가 싶어 그에 대한 고속도로상의 터널 통과 시 안전운행 요령을 설명하고자 한다.
<터널통과 안전운행 요령>
1. 터널진입 전에 미리 예고 표지가 있으므로 감속을 하여야 한다. 진입할 때와 같은 속도로 달려서는 안 된다.
2. 터널진입 전에 추월하는 차가 있는지 백미러를 통하여 확인하고 터널 내에서는 추월하지 않고 주행차선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운행한다.
3. 터널은 어둡기 때문에 색안경을 착용했다면 미리 벗고 뒤따르는 차량을 의식하고 예방차원 에서 라이트와 비상등을 켜고 운행한다.
4. 터널 내에는 대부분 갓길이 협소하므로 진행하는 동안 주위에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한다. 주 위 집중에 방해되는 휴대폰사용이나 음악 등을 켜지 않는다.
5. 특히 겨울철에는 노면상태 등을 잘 보아 미끄럼에 주의하여 감속운행 한다. 터널 밖으로 나 갈 때 밖의 노면상태나 터널 출구 주위 환경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터널화재시 대피 요령>
터널은 반 밀폐된 공간으로 화재시 연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터널 이용객은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신속 대응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
1.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신속히 이동한다.
-터널화재는 다량의 연기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 가능한 터널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최선이다.
2. 터널 밖으로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최대한 갓길 쪽으로 정차시킨다.
-갓길 쪽에 차량을 정차시켜야 소방 및 구급․구난 활동을 신속히 할 수 있다.
3. 엔진을 끈후 키를 꽂아 둔 채 신속하게 하차한다.
-키를 꽂아 두어야 소방 활동 필요시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다.
4. 비상벨을 눌러 화재발생을 알린다.
-비상벨은 소화기함이나 소화전함에 부착되어 있으며 1,000m이상 터널의 비상벨은 작동시 터널관리소로 통보된다.
5. 사고차량의 부상자를 돕는다.
-휴대폰 사용시 119로 구조요청
6. 부상자를 우선 구호한다.
-화재의 진화와 함께 부상자를 우선 구호한다.
7.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조기 진화한다.
8. 조기진화가 불가능할 경우 화재연기를 피해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터널외부로 대피한다.
위에서 터널 내의 안전운행 및 화재 시 대피요령을 설명하였듯이, 운전자의 조그만 관심이 대형사고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목숨을 지키는 길이라 하겠다.
교통량이 많은 봄철과 주말 등 각종 연휴에는 차량이 지.정체되고 터널 내에서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는 바로 우리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되는 것이어서 더욱 더 안타깝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터널 통과 시 안전운행 요령을 숙지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서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킴은 물론 원활한 교통소통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 하겠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고속도로교통상황(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http://ex.expressway.co.kr)
및 각종 안전운전에 관한 정보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덕암동 73-1번지 한국도로공사 신탄진영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