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영남-충청권 연합 정권 만들어보자"

안보의식-서민경제 활성화 강조, 대전 표심 지지 호소

2017-05-08     조홍기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 대전을 찾아 안보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으능정이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서민이 70%다. 그 사람들 중에 절반만 나를 찍어도 대통령 된다. 그래서 내건 것이 서민대통령 한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바르게 살고, 열심히 노력하면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까막눈 아들도 대통령 될 수 있다. 그게 제가 말하는 ‘서민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밖에도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향해 안보의식을 비판했다.

홍 후보는 "얼마 전에 사드 배치하겠다고 정부 간 합의 볼 때는 미국이 돈 달라고 하지 않기로 했다. 장소만 제공하는 걸로 합의가 다 되었는데 느닷없이 트럼프가 덜렁 돈을 10억불 내라고 한다. 좌파정권 들어오면 사드도 빼가고, 한미동맹도 깨고, 한국은 넘겨줘도 좋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으로 "충청도에서만 도와주면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다. 영남과 충청권이 연합해서 정권을 한번 만들어보자. 지금 여기 보면 충청도 사람들이 당을 다 쥐고 있다. 대표도 충청도고, 이장우도 있고, 다 충청도 사람들이 잡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충청도와 영남이 연합해서 한번 정권 잡아보는 것 좋지 않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주 김종필 전 총리를 만난 이야기를 언급하며 "김종필 전 총리, 이니셜이 JP다. 홍준표도 JP다. 큰 JP가 작은 JP에게 네가 대통령 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밖에 나가서, 대전에 가면 꼭 그 이야기 하라고 하셨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