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성년의 날 맞아 축하 메시지

‘청춘예찬’을 소개하며 어려운 현실에 좌절말고 희망을 가지도록 격려

2017-05-15     최형순 기자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15일 ‘성년의 날을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천안시에서 올해 성년을 맞는 8,618명에게 축하를 전하며 청년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성년의 날을 즈음하여

성년의 날을 맞아, 천안시에서 올해 성년을 맞이하는 8,618명분의 청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함께 8,618분을 어엿한 성인으로 훌륭하게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선생님 그리고 우리사회에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성년의 날은 지난 1972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민법상 만 19세에 이른 청소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고 성인으로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날입니다.

과거에는 관혼상제 중에서 으뜸이 성년의식인 관례였으며, 혼례보다 중요하게 여겨왔다고 합니다. 성년의식은 시대에 따라 그 형식은 변화되었지만 어른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을 생각하고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일깨우는 의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의 멋진 구성원으로서 출발하는 분들과 이런 성년의 날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격려와 함께 많은 사회적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최근 청년실업의 심화는 성년을 맞는 세대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가장 밝고 아름다워서, 모두의 부러움을 사야 할 청년 세대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기성세대는 깊이 반성합니다.

지난 5월9일 국민의 뜻을 모아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 되었습니다.

새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첫 업무로 ‘일자리 위원회 구성’을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올바른 상황인식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정부의 노력에 기대를 보냅니다.

아울러 우리 천안시의회도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넘쳐나는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청년이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성년을 맞으시는 분들께서도 미래의 희망을 잃지 않고 청년의 힘으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커다란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 드리며 천안시의회는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다시한번 성년을 맞는 8,618분 한분 한분께 축하를 드리며 고 민태원 선생님의 유명한 수필인 ‘청춘예찬’의 일부 내용을 전하고자 합니다.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心腸)의 고동(鼓動)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과 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人類)의 역사(歷史)를 꾸며 내려온 동력(動力)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理性)은 투명(透明)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人間)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萬物)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2016. 5. 15.

천안시의회 의장 전 종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