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충원율 감소 불가피, 지방대학 해법은?
2017년 전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 총장협의회 개최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정책의 변화에 주목하고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16일 오전 유성 인터시티호텔 라벤더 홀에서 열린 ‘2017년도 전반기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 총장협의회’(수석회장 박노권 목원대학교 총장)에서는 2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주관대학인 목원대 박노권 총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다가올 제2차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모든 대학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각종 사업 평가 등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과정들을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삼아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장협의회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백성기위원장의 초청강연에 이은 질의‧응답,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백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대학교육 방향’에 관한 특강에서 "제1주기 구조개혁땐 들어보지도 못했던 4차사업혁명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며 “앞으로 있을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 기본계획에서는 교육과정이나 학사관리 등 교육의 질과 직접 관련이 있는 지표를 선별, 구조개혁의 실효성과 재정지원의 효과성을 제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총장들은 2018년 이후 학생 충원율 전망이 수도권은 130% 수준을 유지하지만 충청권은 60% 수준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방대학들이 정원감축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재정지원제한대학 비율을 급격하게 상향할 경우 지방소재 대학과 특성화 대학들까지 구조조정에 내몰려 교육환경이 급격하게 황폐화 될 것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따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과정 변화에 주목하고, 앞으로 있을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해 사업성과와 성공 사례들을 공유하기로 하고, 잠재력 높은 다수의 지방대학이 구조조정의 위기에 처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대학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대전‧세종‧충남지역대학 총장협의회는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28개 국·공립‧사립대 총장들의 협의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