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규 유성구청장 취임 3년 성과와 과제

싹틔운 3년, 꽃피울 3년“대한민국의 성장엔진, 이제는 유성입니다!!”

2007-06-27     김거수 기자

유성에 오면 왠지 기분이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자연과 도시가 잘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도로도 사통팔달 하고 그리 복잡하지 않으니 편안감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는 점은 도시가 깨끗하고 꽃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 다른 지역보다 거리에 쓰레기나 담배꽁초가 적고 수시로 다니는 도로청소차도 자주 볼 수 있어서 ‘청정유성’을 실감한다고 한다.

2004년 6월에 재보선을 통해 취임한 현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이제 3년이 되었다. 2006년 7월 1일 시작된 민선4기로 따지면 이제 2년차이며 향후 3년의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지난 3년의 성과와 앞으로 3년의 과제에 대해 들어본다.

►축하드립니다. 취임하신지 3년 되셨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최근에는 ‘유성에 오면 왠지 기분이 좋다.’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 먼저, 구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25만 구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550여 명의 공무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 유성구를 방문하는 타지역 분들이 유성을 칭찬하고 벤치마킹하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거리가 아주 깨끗하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기분이 좋다.’, ‘도시가 잘 꾸며져 있고 공원이 많다.’, ‘화장실이 인상적이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기분 좋은 유성을 만드는 것은 유성구민 모두가 노력해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청정유성’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유성의 고유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는데...

◀ 20여년전 갑천에서 멱을 감으며 즐거워 하던 아이들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청정한 산하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겠다는 강한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가 발전을 하려면 그 조직이나 단체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core-confidence)을 잘 발굴하여 키워 나가야 합니다. 그런 뜻에서 ‘청정유성’은 유성구의 핵심역량에 해당합니다. 관광특구, 과학특구, 교육도시라는 특수성과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지역여건에 비추어 볼 때 ‘청정유성’은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가치이자 행동의 준거틀이며, 지역 활성화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 지난 3년간 숨가쁘게 아주 정력적으로 유성을 이끌어오셨습니다. 구정에 임하는 철학과 그동안의 주요성과를 요약해 주셨으면 합니다.

◀ 행정은 항상 원칙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데로 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기 십상인 것입니다. 행정은 합리성, 논리성, 공익성의 3원칙하에 해야 합니다. 즉, 행정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기․승․전․결의 절차에 따라 물 흐르듯이 해야 하며, 다수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합니다.

►지난 3년의 성과에 대해서도 이러한 행정의 3원칙에 비추어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구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유성의 정체성(正体性, identity)’을 확립했습니다. ‘청정유성’을 브랜드화 했으며, ‘반듯한 행정, 청정한 유성’의 슬로건하에 차별화된 유성만의 정책을 실시해 왔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결한 유성 만들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각종 ‘청정유성’ 시책을 실시했습니다.

유성하면 꽃다리가 생각날 정도로 유성 전역을 꽃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구청 담장을 비롯해 학교, 공공시설의 담장을 허문 것도 유성만의 차별화된 정책이었습니다.

또한 유성의 10대 자랑을 발굴해 냈으며, 선비의 고장 유성을 계승할 평생교육특화도시의 추진도 유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책이었습니다.

둘째, ‘함께하는 행정’을 이루기 위해 진력해 왔습니다. ‘발로 뛰는 행정’을 모토로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항상 경청하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왔습니다. 매주 목요일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져 왔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현장 행정의 날로 정하여 유성의 구석구석을 찾아 다녔습니다.

가능한 모든 행정을 공개하여 투명행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각종 주민참여 위원회의 활성화와 주민참여 예산제의 실시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구청담장을 허물어 구민의 마음의 벽 까지도 허물었을 뿐 아니라 구청 앞마당에 ‘황금돼지사육장’을 만들어 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제공한 것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셋째, ‘살기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관광유성의 진흥을 위해 ‘명물테마거리조성’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폐업상태이던 리베라호텔의 재개장을 이끌어 냈습니다.

과학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창업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였고 과학의 사업화를 위해 R&D+B(business)의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대덕테크노밸리, 노은, 봉산, 덕명, 서남부권 등의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으며, 여기에 부수하여 복지시설 및 도서관을 신설하고 체육시설 및 공원을 정비함으로써 ‘전국 제1의 웰빙도시 유성’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결과 2006년도 비수도권 인구유입율 1위라는 획기적인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유성구는 ‘2006년 가장 살기좋은도시’로 선정 되었으며, 대한민국 가치창조대상을 수상하였고, 공공기관 청렴도 1위, 지방재정 2년 연속 A등급 등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민선4기 남은 3년에 대해서도 대단히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과제와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요?

지난 3년이 ‘싹틔운 3년’이라면, 앞으로의 3년은 ‘꽃피고 열매맺는 3년’이 될 것입니다. 그간의 성과와 보람을 내실화 하여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첫째, ‘청정유성’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청결유성 프로젝트’ 등 기존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함과 동시에 구민 중심의 자율청소 체계의 확립에 더욱 힘을 쓰겠습니다.

둘째,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고객만족의 행정체계를 확립하겠으며 친절혁신 4대민원 실천운동을 펼치겠습니다. 장애인수영장 건립, 24시간 평생학습관 건립 등의 복지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 및 행복도시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 하겠습니다. 봉산, 덕명지구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하겠습니다. 또한 어뮤즈타운 건설의 가시화, 유성온천 지역의 재조성, 온천축제의 개발을 통해 온천경제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유성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유성의 10 가지 자랑이 말하듯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 유성을 ‘경쟁력 있는 과학,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제는 유성입니다! 우리 유성구가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