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혁 태안군의원, 이원면 볏가리마을 "영등제" 가치 복원 제안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2017-05-19     최형순 기자

조 혁 태안군의원은 지난 18일 제244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이원면 관리 볏가리마을 영등제의 가치와 복원’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볏가리마을은 행정구역상 태안군의 이원면 관리에 포함되며 지리적으로 서해바다와 가로림만 사이에 길게 뻗은 이원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약 200년 전부터 내려온 세시풍습인 볏가리대 놀이가 현재도 남아 있어 볏가리마을로 불리고 있다.

영등할머님이라는 신앙에게 제(祭)를 올리면 비도 자주 내려주고 풍년농사를 지을 수 있고 또 부락에 안녕을 기한다는 우리고장의 전통 생활문화인 세시풍속의 신앙이 있었다.

조 혁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볏가리마을 영등제의 유래와 특성을 설명하고 풍물꾼들이 동네 집집마다 다니며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축원덕담을 하는 것이 전통방식인데 축원덕담과 풍물가락은 맥이 끊겨 제(祭)만 올리는 것이 현 상황인 것에, 현재 어르신들이 살아계실 때 하루빨리 복원하여 그 맥을 이어야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대효과로는 전통생활문화예술로 계승 발전할 수 있는 기회마련, 전통생활문화예술의 축제 개최, 무형문화제로 지정될수 있는 기회마련, 관광객 유치로인하여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와 경제적 수입창출(관광특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근 서산시의 볏가리농악, 강원도 강릉의 단오제, 당진시의 기지시 줄다리기를 예로 들면서 전통생활문화예술의 계승에 따른 가치와 이로 인하여 부수적으로 관광명소로의 발전 기회를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세시풍습인 볏가리마을 영등제를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태안군의회는 조 혁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을 집행부에 전달해 발전방안을 함께 강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