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11일간 전쟁 대전시 승리
준 공영제 개혁 여론 거세질듯
대전 시내버스 11일간 장기파업으로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한계 상항으로 치닫자 노.사.대전시가 3일 오전2시 재개된 파업 협상을 끝으로 극적 타결 됐다.
이날 협상은 시내버스 노. 사의 협상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노. 사가 합의안을 2일 오후10시 만들어 놓고 대전시에 정식 통보하면서 극적인 합의가 성사됐다.
노. 사 합의안을 받은 대전시 관계자는 박성효 대전 시장에게 이사실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노. 사 측이 요구한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을 합의서 안에 명시하는 문제를 놓고 3시간동안의 막판 줄다리기 하다 노.사가 제시한 원안을 시가 수용하면서 11일간의 파업은 끝이 났다.
이날 협상장에서 서명한 박성효 시장은 "그동안 노. 사. 가 고생한 것이 아니고 우리 시민들이 제일 고생이 많았다 면서 준공영제운영의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혀 준공영제의 대수술이 필요성을 예고했다.
박 시장은 "노. 사가 시민들을 잘 모시는 것처럼 진정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노. 사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시내버스조합 서윤석 이사장 은 '시민 등에게 열배 백배 사죄드린다 며 앞으로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에서는 자동차연맹의 강성천 위원장은" 1800여명의 노조 조합원을 대표해 시민들께 죄송하다 며 협상이 늦어진 사태의 책임을 대전시에 전가 하자" 박성효 시장은 불쾌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이날 협상의 주역인 양홍규 정무부시장은 노. 사측을 오가며 협사의 물꼬를 틔었으며 노. 사가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시청 정문을 나가자 양 부시장이 노. 사측을 설득해 협상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급속하게 협상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번 버스파업으로 대전시가 얻은 소득 ? 노. 사간의 임금협상을 제3자인 대전시가 과거처럼 끌려가지 않고 원칙을 고수를 분명히 밝히면서 시민들의 혈세로 임금인상 하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다는 것, 득 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겨 줬다.
또 파업 장기화로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노. 사간의 임금협상을 압박하는 작용을 한 것과 대전시의 준 공영제 폐지 등이 크게 작용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협상장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진철 행정부시장, 양홍규 정무부시장 등 대전시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 상황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