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신청사 동구가 시끄럽다
일부의원 소재지구에 땅을 소유하고 있다며 폭로전 양상 확산
동구의회는 3일 오전 송석락 의장을 중심으로 동구 신청사 부지로 가오동 택지지구로 결정했던 집행부의 결정을 의회와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시회를 열고 특위를 구성해 동구가 소지역주의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오전11시 동구 의회 제144회 임시회의장은 동구 신청사 건립 문제를 송석락 동구 의장이 주도하에 재심의절차를위한 '신청사 선정 특별위원회구성을 상정'하면서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는등 임시 회의가 잠시중단되는 사태로 확산됐다.
송 의장은 사전에 계획한데로 특위구성 안건을 일괄처리하려 하자 이의 있다 며 회의를 중단을 요구한 김무길 의원은 송 의장을 겨냥해 왜 본인의 발언권을 묵살 하냐며 의회사상 전례가 없는 파행적 의회운영을 강력 항의하는 촌극이 벌어져 방청을 온 구민과 취재기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김무길 의원은 동구 청사 건립 관련하여 그동안 송 의장은 1년 동안 아무런 말이 없다가 집행부가 신청사 부지 문제를 어렵게 선정하니까? 이제 와서 딴 지를 걸어오는 것은 무슨 꼼수가 있는것이 아니냐 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20일 공식적인 동구의원 간담회와 25일.26일 경북 울진 의원 연수에서도 이와관련한 일체발언이 없다가 어제(2일) 잠깐 보자고 하더니 본인 사견만 늘어놓은 것 밖에 들은내용이 없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오늘 임시회의장에서도 특위명단도 주지 않고 회의를 속개하는 것이 어디 있냐고 송 의장에게 따져물었다.
주민들은 신청사 관련 주도권 다툼에는 일부의원들의 이해 관계가 있는것 아니냐며 특위에찬성하는 의원들을 정밀 조사해야 한다며 구의원 중 일부는 소재지구에 땅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 폭로전 양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전망이다.
주민들은 동구의회 부의장인 황연근, 산업건설위원장 윤기식 의원과 각계 전문가 집단이 참여한 신청사 선정위원회에 참여해 신청사를 가오동 택지개발지구가 다른 후보지 4곳보다 부지매입비가 저렴하고. 유력 후보지역 중 한 곳이었던 소제지구의 경우 350억 원 가오동지구는 101억 원에 불과해 적지로 선정됐다.
구민들은 청사건립추진위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 공청회`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가 결정한 것을 구의회에서 원하는 데로 끌고 가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성 의원은 충분히 검증을 하고 선정을 했다 며 동구청사 문제가 다시 1999년 원점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인지, 2006년12월 신청사 선정을 위한 평가단 선정위원회 구성 (교수8명, 공무원 6명 구의원2명)이 참여하기 이전에 의회가 지도 감독을 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어제(2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김 의원은 의회운영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작 문제가 있다고 송 의장이 주장하면서, 그렇게 큰일이라면 왜 충분한 논의도 없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의회가 더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송석락 동구의회 의장은 회의를 속개하고 표결로 찬성8명, 반대4명으로 통과시켰다.
구의회는 이날오후 특별위원수를 9명으로 구성하고 특별위원장에 황인호 의원, 부의장은 김태수 의원을 선임했다.
송 의장의 논리는 신청사 건립문제는 공유재산취득과 건축비 규모가 1000억 규모로 재심의 절차가 필요하다 며 특별한 예산을 소홀이 다루기 어렵다는 명분을 제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