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도시를 미래 도시비전으로 제시한 박 시장
가칭 과학도시상징물설치추진위를 구성한 뒤 이를 현실화한다
대전도심 곳곳에 과학도시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대전은 그동안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과학도시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시내 곳곳에서 과학도시를 느낄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과학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창조적도시를 미래 도시비전으로 제시한 박 시장의 첫 구체적 실천과제로 풀이된다.
대전이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과학도시란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하지만 대전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과연 대전이 과학도시인지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과학을 상징할 수 있는 예술 조형품을 대전역과 고속도로 나들목 등 대전의 관문은 물론 도심 주요 도로 등에 설치해 과학도시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란 것이다.
박 시장이 이날 간부회의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는 로봇 휴보나 인공위성, 표준시계 등 과학의 원리가 가미된 조형물이다. 또 수소자동차 운행시범구간 등 동적인 조형물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KAIST , 정부출연연 등과 연계, 가칭 과학도시상징물설치추진위를 구성한 뒤 이를 현실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박 시장은 2009년 열릴 예정인 전국체육대회와 세계 우주항공총회(IAC)에 앞서 조형물 설치를 마무리하고 2010년 세계사이언스파크연합총회(IASP)에 맞춰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대전 경제부흥의 동력으로 육성하고 이를 정점으로 과학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창조적 도시를 대전의 대표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