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응 의원, 천안시 항구적 가뭄 대책 주문

근본적인 가뭄 대책 미흡 질타

2017-05-26     최형순 기자

26일 김연응 천안시의회 의원이 천안시의 근본적인 가뭄 대책이 미흡하다며 질타했다. 제20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연응 의원은 이례적으로 시정질의 시간을 갖고 서철모 부시장으로 상대로 가뭄 대책과 관련한 질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연응 의원은 천안시의 가뭄대책으로 저수지 준설이나 관정설치를 하지만 해마다 가뭄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가뭄을 근본적으로 피할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업용수가 풍부했던 곳이 하천 정비 사업 후에 설계 오류로 물높이가 낮아져 가뭄에 큰 타격을 받는 곳도 생겼다며 안일한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러면서 농작물과, 농업용수 공급, 관정개발과 수리시설 개보수 등은 부서가 각각 달라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며, 가뭄 대응 컨트롤타워를 신설할 것과 병천천이나 동면 화덕(오창)저수지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관로 개설을 제안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농사철 시작 전에 천안시가 관정 모터나 전기시설 등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철모 부시장은 "농업인이 겪는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이번 가뭄은 인재보다는 자연재해 성격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설치된 보중 설계가 잘못된 보는 풍서천 중보 외에는 없다며, 가뭄 해결을 위해 비상행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일부만 진행되었던 준설 사업 등에 대해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가뭄 대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가뭄을 총괄한 부서에 대해서는 조직개편 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