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20대 국회가 명심해야 할 4가지”

31일, "20대 국회 아직 미흡.. 새로운 역사 써내려가야"

2017-05-31     국회=김거수 기자

정 의장은 31일 국회 개원 69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국회가 가야 할 방향 4가지에 대해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기념사에서 “20대 국회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청소근로자 직접 고용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국민에게 힘이 돼야 한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 소득 양극화, 비정규직 해소와 같은 구조적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적 발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들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정 의장은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하는 협치를 위한 노력, 4차 산업혁명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 장벽을 허무는 일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세균 의장은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의 바람을 헤아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일에 마음과 열정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돕는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