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역사도시 조성 대토론회
13일 부여 청소년 수련원, 공주・부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제기
충남도는 13일 오후 2시부터 부여 청소년 수련원에서 사비역사도시 조성을 위한 부여지역 군민들의 관심과 범정부적 붐 조성을 위한 ‘사비역사도시 조성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학원 국회의원과 부여군수 및 부여군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비역사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감과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행사는 김학원의원의 개회사와 부여군수 및 강용구 백제정책연구소장의 축사, 이내옥 국립중앙박물관부장이 ‘백제문화와 사비역사도시특별법’에 대해, 송효상 이로재건축 대표가 ‘사비역사도시 조성의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윤용혁 공주대학교 교수,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김흥락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팀장, 서철모 道 문화관광국장, 윤준웅 부여문화원장의 참여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서철모 문화관광국장은 ‘백제의 고도 공주・부여의 발전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백제 전성기의 수준 높은 문화는 일본 등 주변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나, 백제사는 멸망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불운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백제의 문화예술적 역량은 삼국 중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오늘날에 있어서 ‘고대문화의 원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주・부여는 신라문화권인 경주와 비교하여 투자가 매우 미흡하여 역사문화도시, 고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공주・부여가 가지고 있는 백제고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새로운 ‘백제사 대계’의 편찬 ▲백제문화제의 통합개최를 통하여 세계 명품 축제로 육성・발전 ▲2010년에 ‘대백제전’ 거행 ▲공주・부여의 유적지와 도시정비 ▲백제역사재현단지의 완벽한 준공과 성공적인 운영 ▲역사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주의 무령왕능이 있는 송산리고분군과 정지산성 및 공산성 일대, 부여의 백제금동대향로 및 사리감이 출토된 능산리 원찰건물지와 성왕계열의 왕능으로 추정되는 능산리고분군, 라성의 동문지역 등 백제의 역사문화와 관련한 유적을 중심으로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국제학술대회를 통한 검증 절차를 거쳐 2010년에 심사를 받아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역사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적극 협의하여 올해에는 필요성 기본구상에 관한 자체용역을 실시하고, 2008년도에는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며 공주・부여를 명실상부한 역사문화중심도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20~30여년간의 대단위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