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중학생 등굣길 불의사고 지원나서
지역사회복지유관기관 및 지역민 성금 모금에 동참과 독려
2017-06-07 최형순 기자
지난달 25일 오전 세종시 한 군부대 인근 도로에서 음식물 수거차량이 마주 오는 다른 차량을 피하던 과정에서 철조망을 건드렸다. 해당 운전기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차량을 계속하여 운행했다.
그로 인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중학생 A(15)군은 바닥에 길게 늘어진 채 차량과 함께 끌려오던 철조망을 피하지 못하고 철조망이 몸에 감겨 배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현재 1차 수술과 2차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A군을 돕겠다는 주민들의 성원이 많아지고 있다.
보험을 통해 A군의 수술비 및 치료비 등 지원이 가능한 상태지만 A군의 추가적인 재활비용과 함께 부수적인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세종시 지역주민들과 네이버 카페인 ‘세종맘카페’에서 모금 활동이 자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세종맘카페’의 모금금액은 세종특별자치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에 지정기탁을 통해 A군의 재활치료비 및 생활지원비로 쓰일 예정이다.
‘좋은이웃들’이라는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협의회는 A군의 안타까운 사건을 듣고 추가적인 긴급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달 진행하는 자원연계회의를 통해 각 시청, 각 읍면동사무소, 사회복지 관련기관과 함께 A군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7일 A군과 부모님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고, 학교 측과 지원할 수 있는 창구를 통합하기로 하였으며, 우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