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서, 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3회에 걸쳐 9,160만원 상당(4명 검거, 2명 구속)

2017-06-12     조홍기 기자

대전둔산경찰서(팀장 최기선)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금융기관에 예치중인 현금 5,000 만원을 인출 후 피해자 주거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한 뒤 이를 절취하는 등 3회에 걸쳐 9,160만원을 절취한 피의자 甲(19세, 남)과 乙(20세, 남) 등 행동책 2명과 이들로부터 피해금을 전달받은 중간책 丙(여, 32세)과 丁(남, 24세) 등 중국 국적의 조선족 4명을 검거(甲‧乙 2명 구속)했다.

피의자 甲(남,19세), 乙(남,20세)은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0분경 대전 서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여,71세)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금융기관에 예치중인 현금 5,000만원을 인출하게 한 뒤 인출한 현금을 주거지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다른 곳으로 외출하도록 유도한 후 주거지에 침입하여 현금을 절취하고,

당일 오후 4시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1번 출구앞에서 중 간책 피의자 丙에게 전달했다.

사건 발생 즉시 형사과장을 주축으로 전담 수사체제 구축 후 발생 장소와 현장 주변, 도주로 CCTV 분석으로 용의자들이 범행 후 택시를 이용하여 도주하는 것을 확인하고,

강력팀 전 직원을 동원, 용의자의 도주로인 세종, 서울 등 에서 추적과 동선에 대한 탐문 및 잠복수사를 통해 피의자 인적 확인하고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2대, 의류, 현금 70만원 등을 압수하였다.

피의자의 범행수법과 유사한 전국의 발생 사건에 대한 사건 현장의 CCTV 분석 등을 통하여

지나달 24일 강원도 원주에서 피해자 B씨(여, 62세) 상대로 위와 같은 수법으로 전자레인지에 보관중인 현금 2,360만 원을 절취하고 이달 1일 서울 관악구에서 피해자 C씨(여,20세) 상대로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여 1,800만원을 교부 받아 편취하여 또 다른 중간책 丁피의자에게 전달하였다.

금융감독원, 경찰·검찰 등 국가기관을 사칭하여 은행계좌로 돈을 이체 받아 편취하는 초창기의 수법 이외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범죄조직원에게 직접 돈을 교 부케 하거나, 인출한 돈을 집안 냉장고 등에 보관하게 하고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 한 후, 집안에 침입하여 절 취하는 등 범행수법이 날로 진화 하고 있다

둔산경찰서에는 이달 2일 관내 금융기관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금 1천만원 이상 인출하는 모든 고객 대상 112신고 의무화, 금융기관 대기번호표에 보 이스피싱 예방 홍보 문구 삽입 등 협조

보이스피싱 조직은 다양한 시나리오로 피해자를 현혹 하는 등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으며, 노후 자금이나 쌈짓돈이 있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했던 수법이 최근 결혼자금 등 현금 유동성이 있는 20-30대 미혼 여 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며,

국가기관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명의도 용 내지 범죄연루 등을 언급하며 예금을 인출하라고 하 면 이는 100% 사기전화이니 절대 응대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