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문화축제, 전국 대표축제 기반강화 모색

16일 유성온천문화축제 평가보고회 개최

2017-06-16     김남숙 기자

대전 유성구는 16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축제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열린 ‘2017 유성온천문화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방문객 특성을 보면 지역별로 유성구민이 17.2%, 대전시민(유성제외) 58.7%, 타 지역 관광객이 24.1%로 나타났고, 연령별로 30대 23.5%, 20대 22.4%, 40대 22.2% 순으로 젊은 세대의 축제 참여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친지 56.1%, 친구·연인 31.9%, 모임·단체 6.6% 순으로 주로 가족단위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에는 3일 동안 약 85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하였고 방문객 1인당 3만 8천원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보다 32억 원이 증가한 41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는 대표행사, 체험행사, 문화공연 순으로 조사되었고, 방문객들은 가족과 함께하기 가장 좋은 프로그램은 온천수 물총대첩으로 꼽았고 온천수 족욕체험, 거리퍼레이드, 온천수 DJ파티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돌발적인 기상변화에 따른 안전대책 보강과 도심 속 축제로서 증가되고 있는 교통, 소음 민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번 축제를 평가·분석한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지진호 교수팀)은 온천을 소재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전국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언급하고, 이를 위해 온천수체험프로그램의 지속적 개발, 거리공연과 게릴라식 이벤트 확대, 축제 관광 상품 및 기념품 제작, 전국적 홍보 등으로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심형 축제와 어울리는 야간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개선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축제 때 반영할 방침이다.

허태정 구청장은 “내년에는 유성온천문화축제만의 독창성 강화, 주민참여의 확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전국적 홍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국 대표축제로 입지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