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쓰레기몸살 앓는 휴가철 되어서야
[독자투고]쓰레기몸살 앓는 휴가철 되어서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차일피일 미뤘던 피서휴가를 떠나는 인파가 전국 도로를 메우고 있다.
요즘은 휴가지에서 음식을 직접 해 먹는 콘도나 펜션, 농어촌 민박체험 프로그램 등이 인기여서, 휴가를 떠나면서 며칠 동안 먹을 음식물을 가득 챙겨 가고 있는 실정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양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해마다 휴가철이면 전 국토가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어, 쓰레기들은 결국 우리들에게 해가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제5호 태풍 우사가 38km/h 속도로 북상중이다.
이번 태풍 폭우로 산야 여기저기에서 휩쓸려 내려온 각종 잡동사니를 보고 또 한번 우리나라 환경문화를 보여줘야 한단말인가?
휴가지에서 무작정 오물 투기도 그렇거니와 지정된 쓰레기장이 있어도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아무데나 버려 이를 따로 수거하는데 무척 애를 먹고 있다 한다.
그래서 휴가나 여행을 떠날 때는 꼭 수거용 쓰레기 봉투를 지참했으면 한다. 또 현지에서 쓰레기를 버릴 때는 지정된 장소에 품목별로 따로따로 분리해 버려야 한다.
신나는 휴가철이지만 아름다운 국토는 쓰레기와의 전쟁으로 한바탕 몸살을 치르곤 한다. ‘나 한사람쯤이야 몰래 버리는데 누가 알며, 또 환경오염을 부추기겠는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나부터 깨끗한 환경보전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때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자손 대대로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휴가철이 되어서는 안된다.
한국도로공사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