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기관 빈자리 누가 적임자?

박성효 시장 여름휴가 중 시정운영 구상

2007-08-06     김거수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이 일주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6일부터 업무에 복귀 시 산하 공기업 사장 인선 문제 등 현안 사업을 챙길 예정이다.

박 시장이 휴가 중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란 관측과 함께 점찍어 놓은 공기업 사장감은 누구인가를 두고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외부 영입이라고 원칙을 정해 놓았지만 누가 대전 시티즌과 도시개발공사장을 잘 이끌어갈 인물은 누구인지?  설왕설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엑스포 과학 공원 때처럼 대기업 CEO출신으로 자리를 채울 것인지 행정관료 출신을 임용 할 것 인지를 두고 어느 쪽이 최선의 선택인가? 매우 복잡한 휴가였을 것 같다.

박 시장의 인사 스타일은 장고 끝에 결심을 하면 발 빠르게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지난번 대전 시티즌 사장과 사무국장 공개채용을 시도했었지만 자격을 갖춘 인물이 없었다고 전면 재검토를 하면서 응모에 떨어진 일부 사람들은 비공개로 심사했어야 맞다 며 언론보도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망신만 당했다고 시 당국을 비난했다.

이번일 때문에  그동안 박 시장에게 개인적, 정치적 호의적인 친분 관계였지만 이들을 적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축구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티즌 사장 자리는 차라리 축구를 잘 이해하고 대전시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갖춘 인물은 누구인가를 추천받아 현재 과도기 몸살을 겪고 있는 시티즌 사장 문제를 조기에 맺음 짖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호 감독의 나이가 환갑이 넘은 분이기 때문에 김 감독과 격에 맞는 분을 영입해야 한다 는 설 도 나오고 있다.

사무국장도 공채로 임명 받은 사장이 직접 임명해야 효율적인 구단운영이 될 수 있다며 사무국장을 공채로 한다면 사장과 같은 공채출신이라며 사장의 명을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한편 외부 영입 대기업 CEO출신을 기용해 실패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과거 엑스포 과학 공원 활성화 방안으로 대기업 출신인사를 공채 임명 했지만 공원 측과 대전시와의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간만 보내다 결국 시민혈세만 낭비한 실패 경험을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도시개발공사는 서남부택지개발이란 과제를 대전시와 업무협조를 잘 이뤄내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시민들은 무조건 외부영입보다는 대전시를 잘 이해하고 박시장이 추구하는 행정목표를 무난히 수행 할 수 있는 분을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박성효 시장의 여름휴가 중 구상한 시정운영 방안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