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
조 혁 태안군의원, 충남도민에 대한 대체수원 확보 촉구
태안군의회(의장 이용희)는 20일, 제245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보령 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는 태안군을 비롯한 8개 시·군민들이 극심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써 지난 5월 31일 충청남도 시·군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논의되었던 내용이다.
태안군의회 대표로 결의안을 낭독한 조 혁 의원은 “백제보에서 금강원수를 보령 댐으로 유입하는 도수로 운용의 대응단계를 현재 경계단계에서 관심단계로 상향 조정”을 촉구했다.
또한 “보령댐의 저수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향후 도시 확대로 인한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 충남도민에 대한 대체수원 확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 전문을 관련 기관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충남도민 상시 가뭄해소를 위한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안>
우리 충청남도는 한반도의 중서부에 위치하여 옛 백제문화권의 중심지로써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예술을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만방에 전파하였던 지역이다.
우리나라의 낙동강, 한강 다음으로 큰 금강은 우리 충남도민들의 젖줄로써 이를 근거지로 예로부터 주곡인 쌀 생산단지의 중심지 이었다.
70∼80년대에는 산업화와 근대화의 기틀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의 근원인 쌀 생산을 위해 아산만 방조제, 보령남포방조제, 서산 AB지구 등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배고픔을 해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더불어 이는 해안지역의 수산업을 생계로 하는 수많은 어업인들의 고귀한 희생이 밑받침되지 아니었다면 어찌 이룰 수 있었겠는가?
현재, 우리 충청남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환경변화가 주 원인이긴 하겠지만 우리 태안군의 2017. 1. 1. ∼ 6. 5. 까지 강수량은 120.8mm로써 평년(1981∼2010, 30년) 동기 강수량의 276.5mm의 43.6%, 전년동기 316.1mm의 38.2% 수준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쌀 산업의 일익을 담당하는 충남지역에 이러한 국지적인 기상가뭄 현상은 더욱 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보령 댐은 1992년 6월 착공하여 1998년 10월에 준공되어 보령시를 비롯해 충남 서북부 8개시군 지역에 광역상수도, 태안·당진·보령화력에는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보령 댐의 용수를 공급받는 우리 태안군으로써는 2년 전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졌을 때보다도 저수율이 더 떨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생활용수로 인한 주민불안감은 날로 증폭되고 있고 관내기업들의 기업활동에도 어려움이 매년 반복될 것을 감안할 때 우리 태안군의회에서는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아래와 같은 조치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 결의한다.
하나, 광역상수도이용자인 8개시군민들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하여 백제보에서 금강원수를 보령 댐으로 유입하는 도수로 운용의 대응단계를 현재 경계단계에서 관심단계로 상향 조정을 촉구한다.
하나, 보령댐 저수율은 2007년 85.5%, 댐 준공 이후부터 2010년 까지 평균 65% 수준으로 해마다 저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9.7%로 급락하였는바, 향후 도시 확대로 인한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 충남도민에 대한 대체수원 확보를 촉구한다.
2017년 6월 20일
태안군의회 의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