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랜드 사업결정 연기될 듯

박병석 의원,"산자부장관이 사업결정 연기 밝혀"

2007-08-16     김거수 기자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정부의 로봇랜드 사업지 선정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석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은 충청뉴스(CCN NEWS)와의 전화통화에서 16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나 로봇랜드의 대전유치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김 장관이 이달 말 결정할 예정이었던 로봇랜드 사업지 선정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김장관이 유치에 나선 전국 11개 도시가운데 상당수가 로봇랜드 사업을 마치 공장을 유치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등 사업에 대한 개념정립이 미흡해 로봇랜드 사업에 대해 이해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사업지 결정시기를 연기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이번에 결정할 로봇랜드 사업지는 로봇과 관련한 사업 전체가 포함된 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전제한 뒤 사업지 선정을 투명하고 명쾌하게  처리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박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박의원은 16일 산업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을 잇따라 만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대전지역의 현안과 내년 지역개발 사업과 관련해 예산지원에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