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개도이래 월간 수출액 최고 기록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로 전국 흑자 주도

2007-08-22     김거수 기자

충남도의 7월 수출이 환율하락과 유가상승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사상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道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도의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억 4,800만 달러(33.4%) 증가한 41억 8,900만 달러로 수출사상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가 증가한 149억 4,500만 달러로 최종 집계되어 무역수지가 19억 9,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도 충남도의 총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10억 1,700만 달러로 국가 전체의 무역수지 흑자규모 89억 3,1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규모 2위 : 경남 101억 7,600만 달러]

道가 밝힌 7월중 주력품목 수출실적은 ▲반도체 13억 7,700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8억 5,800만 달러 ▲컴퓨터 4억 달러 ▲석유제품 1억 7,700만 달러 ▲석유화학 중간원료 1억 3,800만 달러 ▲자동차부품 1억 3,600만 달러 ▲철강판 1억 2,400만 달러  ▲영상기기 1억 1,700만 달러 ▲자동차 1억 200만 달러 順의 수출실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자동차는 전년(4,800만 달러)대비 112.3% 크게 증가하였고, 자동차부품은 전년(6,000만 달러)대비 126.4%로 대폭 증가하는 등 중남미,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로는(수출금액:비중) ▲중국(14억 700만 달러:  33.6%) ▲미국(4억 8,3000만 달러:11.5%), ▲일본(4억 6,200만 달러:11.0%) 순으로 수출실적을 거두었으며, 그동안 대 일본수출의 장애요인이었던 엔저현상도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27.2→6월:→△21.6%→7월:△10.9%)

한편, 도 관계자는 “충남도의 상반기 수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하반기에도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제품 등 주력품목이 유럽, 중남미 등에서 꾸준하게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충남도의 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이 13개월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환율하락, 원자재가 상승, 제품가격 하락 등 수출채산성 악화로 인하여 지난 6월부터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 환율변동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하여 환관리 컨설팅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 관계자는 “최근 예상보다 높은 유가상승과 유럽과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인한 선진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수출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도내 중소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조사・분석하여 대처하는 등 수출불안 요인 제거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