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 “혁신이 형식에 그쳐선 안돼”

박성효시장 도개공 업무보고 받고,성과 창출 주문

2007-08-24     김거수 기자

대전도시개발공사 6대사장으로임명된 박종서사장은 23일 박성효시장에게 주요 업무 보고하는 자리에서 윤리경영, 핵심역량 집중, 내부경쟁 정착, 리더십 강화, 등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성효 시장은 “CEO는 비전과 목표 제시하고 그에 맞는 전략 선택할 수 있어야”안정과 화합 강조하면서도 “혁신이 형식에 그쳐선 안돼” 다고 주문했다.

박시장은 지난 17일 취임 이후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사업현장을 방문하며 빠르게 현안을 파악하고 있는 박종서 사장은 “최고경영자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해 경영자원을 배분할 줄 아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배려와 존중의 조직문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그간 이룩한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조직구성원의 합의와 공감대에 기초한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조직의 안정을 우선하면서도 “형식과 구호에 그치거나 시행착오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 강조해 직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요구  하기도 했다.

박사장은 지난 1977년 한국수자원공사(옛 산업기지개발공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7년간 근무하며 부사장까지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을 살려 대전도시개발공사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도시개발공사의 사업중 비중이 가장 큰 개발사업분야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의 개발 · 관리만이 아니라 단지개발사업에도 많은 경험이 있으며 창원, 안산, 시화산업단지 등 대단위 단지사업과 관련해 초급간부 시절부터 기획예산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사업타당성 분석, 자금의 투자 및 회수 등 전반에 걸쳐 나름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수자원공사에서는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총무본부장(상임이사), 부사장 등 핵심보직을 모두 역임하며 공기업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박 사장은 역대사장에 대전시 간부공무원 출신이 임명됐던 것과 비교해 대전시와의 원만한 업무협조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대전시나 도시개발공사 모두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고 시정발전과 시민복리증진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동반자관계다.

그는 이어 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기 때문에 사장의 출신이 대전시 내부인지 외부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어려움이 있다면 내가 먼저  협조를 구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 박 종 서(朴鍾瑞) 사장 약력
 ►1950년 충남 서산 출생 ►1968년 대전고 졸업►1969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 수료
 ►1977년 ~ 2004년 한국수자원공사 기획조정실장, 경영관리실장,총무본부장, 부사장
 ►2000년 ~ 2004년 국무총리실, 노동부 정책자문위원►2007년 충남개발공사 기획경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