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의장협의회, “도의원 매칭 사업비 삭감 불사할 것”
30일 정례회 열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개정조례안 강력 반발
2017-06-30 조홍기 기자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부활에 맞서 “도의원들이 내려보내는 매칭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겠다”고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장협의회는 30일 보령시의회에서 열린 6월 정례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논의하고 오는 7월 4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의장협의회-충남시장군수협의회-공무원노조 3개 단체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기성 협의회장은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개정안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으며 앞으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도비 매칭 사업비를 삭감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협의회 인사말에 나선 김동일 보령시장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부활을 이해할 수 없다. 결사적으로 거부하고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낼 것”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원들과 시장.군수-시군의회 갈등이 깊어지면서 당분간 자존심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