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수다 '제5회 정기연주회' 개최

21일 7시30분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려

2017-07-03     김남숙 기자

피아노수다는 그 뜨거운 열(熱)에 맞서 ‘열정’이 가득 담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춤곡들을 연주하며, 그 음악에 대한 강렬한 ‘열기’로 더위를 식히려 한다.

남미인들의 정열이 느껴지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구아스타비노의 <3개의 아르헨티나 로맨스>와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와<리베르탱고>,

집시 무곡 ‘차르다시’를 소재로 한 동유럽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전해 오는 플라맹고 리듬을 요소로 곡을 쓴 스페인의 현대작곡가 인판테의 <안달루시아 춤곡>,

12세기 러시아 시대 노브고로도 공작 이고르의 남방 초원지대 유목민 폴로베츠족과의 싸움을 그린 작곡가 보르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에 삽입된 <타타르인의 춤>,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가 무곡들을 모아 작곡한 <모음곡 제2번, 작품번호 17> 등은 각각 격렬한 리듬과 매혹적인 분위기 그리고, 화려한 색채가 느껴지는 곡들이다.

‘열(熱)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처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춤곡들을 연주하는 피아노수다의 제 5회 정기연주회 <Shall we dance?>에서 열정 넘치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피아노의 열기에 올 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