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임 호한정 다례원 원장 “다도”인생
다도는 기다림의 미학, 삶을 여유롭게 만들어 줘
다도는 차를 달여 마실 때의 예의 범절이다. 25년동안 다도를 배우고 후학을 양성해온 아산시 배방읍 복수리에 위치한 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 호안정 다례원 원장을 본지 기자는 찾아 다도에 대해 알아봤다.
설곡 김태임 호한정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나이 60년 촌부가 자신에게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내어 내민 향기로운 차맛에 감흥했고 무어라 표현 할수없는 신선한 충격을 받아 다도에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도는 기다림에 미학이라면서 예를 갖추고 앉아 차 한잔을 머금고 음미 해보면 차의 감미로움에 온갖 번뇌를 녹여주는 삶에 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멀리가려면 쉬어가 듯이 모든일을 하다보면 생각하고 쉬며 기다려야 한다며 차문화는 심신이 편안해져 사람을 건강하게 하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한정은 차를 배우고 예절을 익히는 곳으로서 차를 통해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도 함께 찾을수 있다”고 덧붙혔다.
김 원장은 “다도는 예절 뿐만 아니라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길러주는 아주 소중한 것이라면서 각박하고 인정이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다도는 인간관계를 맺어주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청량제와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도란 차와 더불어 심신을 수련하고 다도의 멋속에 인간의 도리를 추구하는 차에 관한 수련의 길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다도는 전통문화 계승차원에서 누구나 배워야 할 필수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다도를 고급문화로 인식하여 일부 특수층이 배우고 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착각이다. 일반인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한정은 차에 대한 전반적인 것과 예절을 배우는 곳이라며 우리의 차를 통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차의 예찬론을 피력했다.
특히 “차는 단순히 물을 끓여 우려먹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차는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하고 우주만물과 대자연이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며 차의 심오한 의미를 전했다.
또 “우리의 차 문화는 승려들과 귀족들에 의해 전통으로 이어져왔으며 보천, 효명 두 왕자가 오대산에서 수도할 때 문수보살에게 차를 공양했다. 이러한 것으로 볼 때 승려 사회에 차 마시는 풍습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우리 선인들은 작설차를 즐겨 마셨다. 차는 잠을 쫓아주고 갈증을 해소시켜주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다도는 일상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다도는 어느 특수계층이 배우는 것이 아니며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도는 육체, 정신 건강을 되찾고 부질없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나의 인격과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다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차를 마시면 현세의 온갖 어려움을 잊고 몸과 마음에 평정심을 되찾아 행복 삶을 영위 할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차인의 덕목은 '나를 풀잎처럼 낮추고 상대를 배려 하라' 는 차문화협의 명예 이사장의 말씀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후학 에게 가르키고 나도 그렇게 살려고 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