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재활병원, ‘장애우 사랑의 쌀’ 나눔 행사 가져
매월 60가구에 백미 122포 전달
사회복지법인 성화(대표 양혜연)에서 운영하는 대전재활병원이 대전시 유성구에 거주하는 사랑이 필요한 장애우를 대상으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29일 실시했다.
대전재활병원에서 매월 실시하는 이 행사는 장애를 갖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공익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갖은 행사이다.
이에 따라 대전재활병원은 유성구로부터 장애우 가정 60가구를 추천 받아, 쌀 122포(500만원 상당)를 1가구당 2포씩 관내 동사무소를 통해 전달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의료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만큼, 지역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매월 실시할 예정이며, 다음해부터는 대전시 전지역을 대상으로 확대(100~300%)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건강강좌․기념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봉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사랑의 쌀을 전달받은 구즉동 P씨는 “불경기에 남을 돕는다는게 정말 어려운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재활병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양혜연대표는“재활병원을 잘 운영해서 수익이 나면, 일부는 복합장애인 중 시각 장애인의 개안수술에 필요한 비용으로, 일부는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많은 홍보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전재활병원은 전문적인 장애인재활치료를 목적으로 유성구 봉명동에 건립돼 지난 4월에 개원했으며 벌써 병상의 90%가 채워질 만큼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지하 4층·지상 6층 연건평 5천491.2㎡ 규모에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165개 병상 및 전국 최초로 495㎡의 수치료실을 마련했으며, 1천485㎡의 통증치료실과 재활치료실, 성인과 소아를 구분한 운동·작업·심리·언어치료실도 운영해 수도권 이남에 최고 수준의 장애인의료재활시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법인 사무국장 L씨는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에 장애인 전문 의료재활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인데도 정작 앞장서야 할 대전시에서는 발목잡기만 하고 있어 병원운영 전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중부권의 장애우 의료재활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시에서도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