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 전개

프놈펜 소재 헤브론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및 진료

2017-07-04     김남숙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민호)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병원에서 선천성심장병 수술과 진료를 진행하는 해외의료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의료봉사는 충남대학교병원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이 총동원된 대규모 해외의료봉사이자 공공의료사업이며, 충남대학교병원 직원들의 재능기부 사업이었다.

선천성심장팀은 1개월 전에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하여 대상 환자를 선정하였고, 선천성심장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소모품, 및 의약품 등을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하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및 후원자 등의 도움으로 배편과 항공편으로 수송하여 진료에 임하였으며,

흉부외과 유재현ㆍ강신광 교수, 정유영 동문, 소아심장과 길홍량·이봉진교수,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 체외순환사, 수술실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총 12명으로 팀을 구성하였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에는 8명의 심장 수술과 4명의 비수술적 시술을 시행하였는데, 작년보다 복잡심장기형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져 수술은 물론 수술 후 중환자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흉부외과 유재현 교수는 “충남대병원의 적극적인 후원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선천성 심장병 심장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현지 캄보디아 선천성심장병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 많은 환자 중 일부에만 그쳐서 안타까움이 많았다. 수술 후, 특히 복잡심장기형환자 상태가 악화될 경우 치료설비와 운용인력이 확보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해외의료봉사의 성과와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향후 환자 초청진료, 현지 의료진에 대한 교육, team 교육, 재정, 행정, 및 병원운영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수준 높은 선천성심장병 진료의 현지화가 이루어져 하며, 이를 위해서는 충남대학교병원이 주축이 되어 NGO, 국가해외원조프로그램, 기업, 및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2016년 5월 NGO단체인 세계소아심장네트워크 및 위드헤브론, 그리고 헤브론병원과 캄보디아 의료봉사, 현지 의료인력 교육, 의료기기 및 의료물품 지원 등 선천성심장병 해외의료봉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