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중환자실 환경 대폭 개선

을지대병원(원장 홍인표)이 17일 중환자실 환자들의 욕창방지와 재활치료를 위해 침상 총 35개를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에 나섰다.

통상 병원의 표준 베드의 길이는 191cm, 폭은 91cm인데 이번에 교체한 전동 침상의 경우 길이 210cm, 폭 102cm로 길고 넓다. 특히 매트리스의 길이를 최대 30cm까지 늘릴 수 있어 환자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체 부분은 위로 올라가고 무릎 아래 부분은 27도 가량 안쪽으로 들어가 편안한 의자 모양(Chair position)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낙상사고의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앉는 자세를 유도해 환자의 재활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매트리스는 욕창방지용 매트리스로, 엉덩이 부위가 쉽게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됐다. 이에 더해 중환자실에서는 매트리스 꺼짐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상하앞뒤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침대가 평평한 상태로 돌아오며, 침대 밑 프레임에 장애물 감지센서가 있어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도 예방해준다.

홍인표 원장은 “중환자실인 만큼 환자에게는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안심을 주는 공간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환자 쾌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