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한방스파, 혈세 축내며 애물단지 전락?

객실 이용률, 지난해 7월까지 평균 27.1% 그쳐

2017-07-18     조홍기 기자

지난 2014년 205억 원을 들여 건립한 금산인삼약초 건강관리 한방스파 ‘휴’가 부실한 운영관리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산군의회 김종학 부의장은 18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며 운영 정상화 방안을 촉구했다.

김 부의장에 따르면 군에서 사용료 감면, 분할납부, 납부유예 등 위탁업체에 여러가지 혜택을 주면서 운영했지만 인삼약초 건강관 객실 이용률이 지난 해 7월까지 기준, 평균 27.1%에 그치는 등 거액을 들여 만든 건물이 문을 열자마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산인삼약초 건강관리 한방스파는 처음 2014년 6월 군으로부터 계약을 맺은 선일 에너지가 5년 동안 위-수탁 계약을 맺고 운영했으나 운영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수 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결국 군은 이를 포기하고 현 한방스파(주)와 무리한 전대계약을 체결하고 운영했으나 이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영능력 부족으로 직원 임금을 체불하고 가스비 수 천만원이 밀리는 등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한편 군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두 달여 남은 가운데 한방스파의 이 같은 부실한 경영관리 극복과 지역의 관광 이미지 개선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