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치료 새 지평 연 카티스템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인공관절 수술 전 단계 환자에 적합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노년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노화가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을 높이는 요인이긴 하지만 젊은층에서도 무릎 등 특정 관절 부위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 연골이 변형되거나 소실될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재생이 어렵다.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을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치료법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 2014년 ‘카티스템’을 통해 무릎의 관절염을 완치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카티스템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건강한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으로, 인공관절수술 전 단계인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대전 조인 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은 “카티스템 시술을 위해선 우선 무릎뼈의 모양이 변형되지 않아야 하고, 흰다리 등 경우에 따라서는 뼈모양 교정 절골술을 병행해야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연골 재생치료제다. 손상된 관절연골 부위의 크기에 맞춰 직경 4.5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낸 후 카티스템을 주입해 채움으로써 연골을 서서히 재생시켜 주게 된다. 이 치료법은 인공관절수술을 기피하거나 수술하기엔 비교적 이른 단계인 초‧중기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시행된다.
연골이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힘들다. 따라서 연골의 손상 진행을 억제하고 서서히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데 ‘카티스템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카티스템 치료는 연골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고 서서히 재생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조직 재생과 통증완화 속도가 빠르고 수술 시간도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시술 2개월 후부터는 통증이 완화되고 서서히 연골이 재생된다.
대전 조인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은 “카티스템 연골재생치료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는 하지만 치료제가 고가인데다 연골이 뼈에 붙어 자라려면 2-3개월 정도는 환자가 체중 부하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