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령서천, “지방선거 위한 입당 신청, 결사 반대”

조동준 사무국장, “김기웅 씨 입당 관련 반드시 거부해야” 강력 요구

2017-07-19     조홍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가 17일 김기웅씨의 민주당 입당신청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지역위는 충남도당을 향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를 통해 당원 자격여부를 반드시 심의해 입당거부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만약 입당이 받아들여질 경우 뜻을 함께 하는 권리당원 모두가 탈당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조동준 서천군의원(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 사무국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김기웅 씨의 당의 정체성과 정치 철학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특히 정권교체와 수권정당으로서 민주당의 국민적 지지가 높아진 점만을 노려 지방선거만을 보고 입당신청 한 것으로 보이는 김기웅씨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입당신청서를 제출한 경우, 14일 이내에 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입당 여부를 심사하게 되어 있다.

한편 입당을 신청한 김기웅 씨는 바른정당 보령서천조직위원장을 맡아 오다 지난 13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민주당에 입당신청서를 냈다.

이에 바른정당 충남도당은 "명분도 철학도 없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지역 여론도 김 전 위원장의 기회주의적인 태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