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기성동, 환경오염 줄여 주민 복리 증진

농약병 등 상시수거 민관협력 체계 구축, 폐기물 매각 수익금 주민복리로

2017-07-27     김남숙 기자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가 환경오염을 근절하고 지역주민 복리를 증진시키는 지역 맞춤 민관협력 시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기성동 주민센터에서 농약 빈 병, 농약비닐 등을 상시 수거할 수 있는 맞춤형 체계를 구축하고 이달 27일부터 실행키로 한 것이다.

기성동은 농촌 지역으로 지역 특성상 농약 빈 병․비닐․플라스틱 등이 많이 배출된다. 그동안 체계화된 수거 시스템이 없어 농가에서는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는 무단 투기돼 토양 및 수질오염을 초래했다.

기성동 주민센터는 동 청사에 폐기물 적치장소를 마련하여 통장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마을별 통장들이 폐기물을 수집해 동 청사까지 운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수거한 농약 빈 병, 비닐 등은 한국환경공단에 매각 처리하며 수익금은 통장협의회에서 관리하고 기성동 주민 복리를 위해 쓰이게 된다.

최성림 통장협의회장은 “환경오염 예방과 쓰레기의 자원화 차원에서 농약병 수거 시책이 통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영농철이 지나면 농약병, 폐비닐 등이 방치돼 토지는 물론 하천 등에 심각한 환경오염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성동 통장협의회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