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장애인 문화예술 적극 지원 약속

김연 의원 “조례 개정 등 노력 필요”

2017-07-28     김용우 기자

충남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도의원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남도의회는 충남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연 의원 요청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김 의원이 좌장을, 우주형 나사렛대 교수가 이와 관련한 주제를 발표했다. 또 박근식 꽃다지 장애인합창단 지휘자와 이은희 충남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대표, 이종화 충남도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 토론회는 타 시도와 달리 장애인문화예술단체 설치 요건이 까다로워 조례 개정(완화) 등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 및 향유에 나서기 위해 열렸다.

현재 광주시와 경기도, 부산시, 경북도, 세종시의 경우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센터를, 서울·인천시, 제주도는 장애인문화예술교육지원기관을 설치한 상태다.

김 의원은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은 법제도는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에 있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중앙 역시 장애인문화예술원을 설립하는 등 걸음마 단계다. 지방정부가 오히려 선도적으로 확산의 좋은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조례가 좋은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충남의 경우 다른 지역 조례와 달리 장애인문화예술단체의 요건을 까다롭게 강화했다”며 “2년간 정기적 활동실적, 구성회원수(20명) 등의 요건은 어느 조례에도 없는 내용이다. 다른 지역 조례와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화 의원은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은 장애인의 인권보장 문제이며 동시에 삶의 문제”라며 “문화예술활동은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소수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문화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인권행정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관계부서에 전달하고,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