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 선문대서 글로벌 리더로 행진

선문대, 7월 29일부터 6개월간 ‘다문화가정 청소년 글로벌 리더 교육과정’ 운영

2017-08-01     최형순 기자

다문화가정 청소년 약 40여 명이 나라사랑 실천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30일 오전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현충사까지 도보행진을 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충남교육청이 후원하는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의 글로벌브릿지사업으로 ‘다문화가정 청소년 글로벌 리더 교육과정’에 참가한 청소년들이다.

부모 나라가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인 이들은 경기도, 충청도, 세종특별시 등에 거주하는 초‧중등 학생들로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그리고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교육과정 중 하나로서 지난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7박 8일 동안 진행되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캠프에서는 국토순례, 1PLUS 이중언어교육(부모국적 언어교육), 진로교육, 대인관계 대화법, 팀 프로젝트, 역사 인물 탐구 등이 진행된다.

1일에는 ‘살아있는 리더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충청남도 도청과 충청남도 교육청을 방문했다. 충남도청에서는 장기승 도교육위원장을 만나 ‘지역의 리더로서 역할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제로, 충남교육청에서는 조영종 장학관의 ‘교육자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6개월간 진행되는 교육과정 중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4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에서 초등학교 5학년부터 3년째 참여하고 있는 김기리사(비산중학교1,14) 학생은 "국토순례를 하면서 인내와 도전을 배워 학교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남부현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장은 “본 교육과정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현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는 글로벌브릿지사업 대상자에 선정된 2012년부터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6년째 ‘글로벌리더십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