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한국의 노하우, 파키스탄의 잠재력 합쳐야"

정 의장, 파키스탄 압바시 총리 및 아시프 외교부 장관 면담

2017-08-09     국회=김거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8일 오전 파키스탄 샤히드 하칸 압바시(Shahid Khaqan Abbasi) 총리와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Khawaja Muhammad Asif) 외교부 장관을 연달아 만나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파키스탄의 최대 장애인 테러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적인 대테러활동과 한국을 포함한 외국 유력기업 유치로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투자사례를 만들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특히 수력발전분야에서 한국기업의 경험과 기술은 경쟁력이 있다”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파키스탄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제조업분야에서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해 한국 국회차원에서의 역할은 물론 협력 강화를 위한 의회교류 및 총리의 방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압바시 총리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의장은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Khawaja Muhammad Asif)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뒤,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시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은 지난 50년간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룩했으며, 그러한 한국의 노하우로 파키스탄도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간 FTA 논의도 진행 중인 만큼 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최근 파키스탄은 고도성장 중에 있으며, 테러문제도 안정화되고 있는 지금이 양국 협력강화의 최적기”라면서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IT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국기업과 믿을만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외교·경제적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