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검장 이어 공군총장까지..."충남고 경사났네"
이상호 대전지검장(24기)‧ 송인택 전주지검장(20기), 이왕근 공군참모총장(17기) 배출
2017-08-09 송연순 기자
올해 개교 55주년을 맞은 충남고등학교가 동문들의 영전과 승진으로 신바람이 났다.
지난 8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 첫 군 인사에서 이왕근 중장이 충남고 사상 첫 4성 장군으로 승진하면서 공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충남고 17회 졸업생인 이왕근 신임 공군참모총장은 공사 31기로 임관해 공군 작전사령관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지낸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투기 조종사로서 F-4 기종 2900시간의 비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신임 총장의 영전소식이 전해지자 충남고 총동창회 사무실에 17회 동기생은 물론 많은 동문 선후배들의 축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자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송인택 전주지검장(20회)과 이상호 대전지검장(24회)이 동시에 영전, 법조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상호 대전지검장은 부임 후 24회 동기생과 총동창회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첫 외부 행선지로 모교를 방문해 동문들로부터 뜨거운 축하 인사를 받았다.
서영석 충남고 총동창회장은 “고교 평준화이후 한해에 같은 고교에서 검사장 2명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유례가 드문 일로 충남고 재학생은 물론 동문과 가족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 “‘슬기롭고 알차고 쓸모 있어라’는 교훈을 잊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부권 최고의 명문 고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