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 한밭대의 산학협력 DNA를 심는다

임경빈 교수, 스리랑카 기술대학 설립에 책임전문가로 참여

2017-08-15     김윤아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기계공학과 임경빈 교수가 스리랑카의 기술교육기관 설립 프로젝트에서 책임전문가로 활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임경빈 교수는 ODA사업의 일환으로 남아시아 스리랑카 콜롬보중앙직업훈련원과 감파하기술대학 건립 프로젝트에서 책임전문가로서 교육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자금 2,600만 달러를 지원해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고, 한국의 직업훈련 시스템과 교육 노하우를 전수해 스리랑카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훈련원과 대학에는 각각 10개의 학과가 개설될 예정이며, 임 교수는 책임전문가로서 이달 중순부터 1년간 교재개발을 비롯해 교사훈련, 평가, 학교운영, 입학, 취업, 장비운영 등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소프트웨어 구축을 책임지게 된다.

임 교수의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책임전문가로 선정이 되는 배경이 됐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임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앞두고 탈무드에 나오는 이 문구를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학교를 세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교육수준을 질적으로 보증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과 기술자격제도를 마련해 주고,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임 교수의 주장이다.

한발 더 나아가 임 교수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이번 스리랑카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ODA의 직업훈련교육에 대한 질적제고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쓸 계획이다.

송하영 총장은 “이런 활동들을 통해 우리 대학의 장점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전수돼 저개발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학의 프랜차이즈 방식 해외진출에도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