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주차마을 사업에 탄력
친환경 주차시책으로 주거환경개선 등 주차난 해소 기대
대전시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주택가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푸른 숲 조성 사업도 병행하는 녹색주차마을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1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동구 용운시장길 일원 20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17일 착공에 들어가 금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40면의 주차장 확보는 물론 보행자 도로와 곳곳에 화단과 함께 녹지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구는 사업 참여 가구에 주차시설 및 조경조성 사업비로 가구당 최대 7백만 원, 담장이 없어질 경우 방범 문제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고자 1가구당 50만 원 내에서는 자가방범시스템 구축비용을 지원했다.
특히 방범시스템은 소형 카메라를 집안에 설치, 외출 시 이를 가동시키면 외부인 침입시 침입 장면 영상을 가족 등 모두 4명의 휴대전화로 통보해 주는 시스템으로 보안문제를 말끔히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범시스템은 기존 방범용 CCTV(폐쇄회로)보다 고가의 사업비 절감은 물론 각 주택별 보안에도 취약하다는 부정적 시각이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참여대상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구에 따르면 지난 9월 용전동에 5가구를 선정해 주차장 10면을 조성한 결과 인근 주민들이 사업 참여방법을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일권 주차시설담당은 “이번 사업으로 주택 내 주차장 설치와 동네 특색을 반영한 친환경 주차환경 조성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주민들이 녹색주차마을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