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005-10-29 홍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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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 ||
특히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아기자기한 무대와 서정적인 안무, 그리고 음악이 감동을 더한다.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달이가 표현하는 몸짓은 장애를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극의 클라이맥스와 강약을 조절하는 다양한 무대효과나 특수효과를 자유자재로 쓸 수 없는 소극장의 여건을 감안한 연출기법은 아이디어와 개성에 있어 감탄스러울 만큼 잘 구성되어 신비한 동화나라를 연상시킨다.
뮤지컬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 커다란 파란 천 하나로 폭풍과 해일을 표현해 볼거리를 풍부하게 하며 삼십만송이 안개꽃으로 만들어 낸 마지막 장면의 무대 배경 등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더 크게 전해준다.
이 연극은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요즘의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가슴보다는 머릿속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말없는 사랑이 더 크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일시 : 11월 5∼6일(일)
장소 : 엑스포아트홀
주관 : 공간기획
문의 :
1588-25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