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유관순 열사 독립운동 서훈 등급 상향 검토 '환영'

16일 국무회의서 긍정적 검토하기로 해, 국가보훈처의 조속한 추진 기대

2017-08-18     최형순 기자

정부가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 등급을 높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전종한 의장을 비롯한 천안시의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 등급이 상향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이 총리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충남 천안 병천의 유관순 열사 생가와 유 열사가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아우내장터를 방문해, 유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구본영 시장과 전종한 시의장은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낮은 서훈 등급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하고 함께 지난 3월 천안시의회가 채택한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건의문’과 관련 자료를 직접 총리에게 전달했고,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등급(3등급)이 국민적 인식과 평가에 맞게 상향되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와 같은 요청에 대해 총리는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관련 사항 검토를 지시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법률상 서훈 등급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분의 상징적 의미가 차이가 나고 있어 그분의 위상이 홀대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법률과 문화적 측면의 검토를 통해 위상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 의장은 “정부의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상향 긍정적 검토 결정에 65만 천안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감사한다”면서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대통령께서 직접 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조속한 추진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