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의료원, 용역직 125명 정규직 전환 추진
2011년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에 이어 두번째
2017-08-21 송연순 기자
을지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승훈)이 용역직원 1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을지의료원은 다음달 1일 의료원 산하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대 을지병원의 용역근로자 중 직접고용이 필요한 125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을지의료원은 우선 9월 1일자로 근무기간 2년이 되는 67명을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8명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과의 근무기간 등 형평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정규직 비율이 평균 아래인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부서특성을 고려해 2020년까지 평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했다.
이렇게 되면 2020년까지 을지대학교의료원의 정규직 비율은 각각 을지대병원 90%,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86%로 국립대학병원의 평균 정규직 비율 76.4%는 물론 사립대학교병원 평균보다도 크게 높아진다.
앞서 을지의료원은 2011년에도 무기계약직 242명에 대해 대대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을지재단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이 들어서면 경기 북부의 교육 및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을지의료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고용정책에 화답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원 직원들이 고용불안 없이 주인의식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