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김상열 교수 연출 연극 '소풍가다 잠들다‘ 공연

전국 연극제 대상작... 9월 8-24일 무대 올려

2017-08-29     송연순 기자

대전대(총장 이종서)는 방송공연예술학과 김상열 교수가 지난 2008년 연출한 연극 ‘소풍가다 잠들다’를 내달 8일부터 24일까지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상상아트홀 무대에서 8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소풍가다 잠들다’는 지난 2008년 대전예술의전당 스프링 페스티벌에 당선돼 첫 무대에 올렸으며, 같은 해 개최한 대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9년에는 대전 대표로 출전한 ‘제 27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을 비롯해 우수 연기상과 무대예술상을 석권했다. 특히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작품과 연출을 직접 담당하는 등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 연극은 엄마와 아내로서 정체성의 혼동을 경험하는 평범한 한 여자의 내면세계를 서사적 방식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상열 교수는 “모든 연출작들이 다 애착이 가지만 이 작품은 대학 친구를 실제 모델로 해 만들어 항상 부채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대하게 됐다”며 “기본 이야기 구조는 그대로 가지만 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세트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으며 무엇보다 새로운 배우들과 작업을 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