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경기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신청
동북아 경제권을 선도하는 첨단기술산업의 국제협력거점 조성
충청남도는 경기도와 함께 양 지역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외국인들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이 보장되는 경제자유구역을 당진․평택항을 중심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10월 31일 재정경제부에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는 충청남도 아산(인주지구), 서산(지곡지구), 당진(송악․석문지구) 일대 4,189만 6,837㎡와, 경기도 평택(포승지구), 화성(향남지구)일대 2,624만 155㎡이며, 양 지역은 오는 2025년까지 가용재원과 개발수요 등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식창조형 경제특구 개발’ 및 ‘對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육성’을 개발목표로 삼고,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첨단산업(생산+R&D)기능과 중추지역항만으로서의 국제물류(부가가치물류)기능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구별 개발특성을 살펴보면, 충남의 아산 인주지구(1,302만 5,157㎡)는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기능과 관광․위락기능, 서산 지곡지구(354만 2,550㎡)는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한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 당진 송악․석문지구(2,532만 9,130㎡)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서 자동차부품산업, R&D기능은 물론 상업과 국제업무의 중심지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2,049만 5,960㎡)는 전자정보산업, 자동차부품산업, R&D, 관광위락기능 중심으로 개발하고, 화성 향남지구(574만 4,195㎡)는 전자정보 및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기업들은 해외입지 선정 시 경제적 여건 못지않게 임직원의 생활환경을 중요요소로 평가한다”는 점을 감안, 황해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인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체류형태에 따른 맞춤형 주거시설 및 자연친화형 고품격 주택단지 조성은 물론, 외국인학교와 병원, 골프장 및 각종 관광․위락시설, 극장과 도서관, 공연장 등의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하여 ‘세계인이 살고 싶은 정주환경’ 조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이 갖는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수도권에 인접한 뛰어난 입지조건, 저렴한 땅값, 풍부한 노동인력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더욱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지식창조형(생산+R&D) 경제특구 건설을 통해 중국 등 동북아 경제권의 급속한 성장에 맞춰 수출입 전진기지로 육성할 수 있어 수도권의 개발과 비수도권의 개발을 연계시킴으로써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조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존의 잘 갖추어진 도로, 철도 등 SOC기반시설로 인해 국비부담을 최소화시켜 개발할 수 있고, 지구개발 및 외자유치 분야에 전문가를 영입하여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추진체제를 갖춤으로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제1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07.8.17)에서 “10월 말까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후,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를 반영하여 12월 중 2~3곳을 추가지정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남과 경기는 지난해(’06.4.20) 신청했던 내용을 정부 발표내용에 맞춰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10월 31일 신청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