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올 해 당기 순이익 지난해 절반 수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올해 당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거행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중심당 권선택 의원은 ‘지역난방공사의 금년도 당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47%에 불과한 14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03년 517억원이던 공사의 당기 순이익이 2004년 454억원, 2005년 294억원, 2006년 31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한 ‘올해 공사의 자기자본 순이익율이 -3%에 불과하고, 부채비율이 극대화되는 내년과 후년에도 각각 1%와 4%에 그치는 등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영혁신을 통해서라도 수익성을 개선토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의 수익성이 최근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지난 2005년부터 정부가 지원해주는 에너지 이용합리화 자금의 규모가 대폭 줄었기 때문. 지역난방공사는 2002년 807억원, 2003년958억원, 2004년 1천278억원의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을 정부로부터 조달받았으나, 2005년 지원규모가 426억원으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는 639억원과, 530억원을 각각 지원 받았다.

현재 지역난방공사는 화성, 파주 등의 신도시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에 2011년까지 약 1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 그러나 권 의원은 ‘같은 기간 공사가 차입할 수 있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은 매년 500억원에 불과한데다, 사업특성상 신도시에서 수익을 내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지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에너지이용 합리화 자금을 대신할 기타 정책자금의 저리 조달 등 대책강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별첨>
한국지역난방공사 연도별 당기순이익
                                                  (단위: 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매출액 추이

(단위:억원)

최근 5년간 자금조달내역

(단위: 백만원)

향후 자금조달 계획

(단위: 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