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한국타이어에 대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요청

회사 측에 작업 현장을 공개, 산재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

2007-11-05     김거수 기자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사무실: 대전 대덕구 중리동)는 최근 1년 반 사이에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1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5일 한국타이어에 대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천영세 의원은 “짧은 기간, 한 사업장에서 심장질환으로 14명이나 되는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우며, 열악한 작업환경 및 작업 연관성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아울러 사망 직원의 사인 및 작업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산재 연관성 및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했다.

11월 4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사망 직원 14명 중 절반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사망했고, 이는 열악한 작업환경과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솔벤트’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을 현장 조사와 실험 등을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천영세 의원은 산재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각계의 노력에 회사 측도 ‘작업현장을 공개’하는 등 적극 협조해야 하며, 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동료 노동자들이 증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억압적 회사 분위기를 회사 측이 스스로 일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회사 측은 과도한 작업 통제(전산통제장비를 이용하는 등)와 인권 침해 요소(감시용 CC TV 등)를 작업장 내에서 철폐해야 하며, 유가족 회유, 노동탄압의 의혹이 있는 가계조사 등 불당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영세 의원은 한국타이어 사망 직원들의 원인 규명과 산재 처리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노총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