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자원회수시설, 친환경 에너지 생산 ‘재조명’

현 정부의 신 에너지정책과 기조와 일치 주장

2017-09-04     최형순 기자

충남 서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 설치가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7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쓰레기 소각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전기, 난방스팀 등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된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역주민들의 타 지역 시설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화력과 원자력발전소는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의 기조와도 일치한다.

특히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탈 석탄 원칙을 충남도가 앞장서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어 자원회수시설 설치의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되면 민간위탁 시 발생하는 처리비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익시설의 설치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도 있는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 배출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은 자동차 배기가스, 노천소각, 음식물 섭취 등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보다 훨씬 적은 양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서산시가 계획하는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200여톤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시설로 이는 8,0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와 14,000여 가구에 난방용 열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3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은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는 물론 친환경에너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설” 이라며 “시민들이 이러한 이점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