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원내대표, 7일 국회에서 정당대표 연설

17대 국회 실패의 주범으로 무능한 여권과 부패한 한나라당 규정

2007-11-07     김거수 기자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사무실: 대전 대덕구 중리동)는 7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노동당을 대표하여 정당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날 천영세 원내대표의 정당대표 연설은 5일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6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세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천영세 원내대표는 정당대표 연설에서 “정치권은 17대 국회를 시작하며 국민 여러분께 개혁과 민생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7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지금 개혁은 실종되고 민생은 파탄지경”이라고 진단하고 국정 파탄의 책임을 적극 추궁할 예정이다.

천영세 의원은 “17대 국회 실패의 주범은 무능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부패세력으로 국민적 심판을 받은 이회창 후보가 또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부정부패 세력의 부활이며 한나라당 내에서 반복되는 경선불복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아울러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사실상 개혁과 민생을 실종시킨 무능한 여권과 온갖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인 이명박 후보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천영세 원내대표는 최근 삼성 비자금 문제와 관련하여 고질적인 정경 유착 병패가 다시 드러난 사건으로 우리 사회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또 한 주범인 삼성 재벌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천영세 원내대표는 “얼마 남지 않은 17대 마지막 국회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과 법 개정에 나서야 하며, 사회양극화를 가속화하는 한미 FTA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정세에 발맞추어 남북관계를 전환적으로 발전시켜야 나가기 위해 과거 군사정권 시절부터 합의된 ‘7.4 공동성명, 91년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등에 대해 여야 정당이 일괄적으로 초당적인 지지와 국회 비준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천영세 원내대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 국민들과 함께 개혁과 진보의 새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다.